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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인도네시아 수출을 앞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초음속 항공기 T-50i가 형식인증을 획득했다.
KAI는 지난 27일 열린 제16회 군용항공기 감항인증 심의위원회에서 방위사업청으로부터 T-50i에 대해 비행안전성 형식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군용항공기 형식인증은 2009년부터 시행된 ‘군용항공기 비행안전성 인증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항공기 설계형식이 비행안전성을 충족한다는 것을 정부가 인증하는 것으로 수출 초음속 항공기가 형식인증을 받은 것은 T-50i가 국내 처음이다. 이번 인증을 위해 공군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감항인증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감항인증팀이 1,325개의 감항 기준에 대한 검증을 수행했다.
KAI는 2011년 인도네시아와 16대 수출계약(약 4억 달러)을 체결하고 경공격기 FA-50을 기본형상으로 인도네시아 공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T-50i를 개발해 왔다.
이번 형식인증 획득으로 오는 9월로 예정된 T-50i의 인도네시아 수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T-50i의 성공적인 개발과 형식인증 획득이 기술력과 안전성 등의 부문에서 해외 고객의 신뢰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AI는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의 25% 이상을 점유하여 1,000대 이상을 수출한다는 목표로 현재 이라크, 필리핀, 미국, 칠레 등에 T-50 추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