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인천정유에 대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천정유 직원들은 고용보장을 약속받은 가운데 인천정유 정상화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19일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인수정유 직원 490여명에 대해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이미 인천정유가 구조조정을 많이 해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는 인천정유 입찰에 참가하면서 인수계획서에 이같은 내용을 이미 명시했으며, 지난 9일 본계약을 체결할 때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인천정유는 그동안 법정관리를 겪으면서 기존 직원수가 절반으로 주는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거쳐왔다. 특히 인천정유는 현재 일일 27만5,000 배럴의 정제능력의 절반 밖에 시설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정제능력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인력감원이 힘든 상황이다.
SK㈜ 관계자는 “오히려 인력을 증원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기진작을 위해 인천정유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급여수준을 SK㈜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인천정유 관계자는 “직원들의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았다”며 “인천정유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는 내년 1월 중 인수 대금을 납입한 뒤 인천정유 채권단에 대한 정리채무변제와 법정관리 종결 등을 거쳐 3월에 인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SK관계자는 “잔금납입과 채권단 승인, 법정관리 졸업이란 수순만 남겨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