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실적­주가 ‘따로따로’/증권협 12월법인 분석

◎순익 증가율 상위 30사중 연초비 주가하락 7개사나「코스닥시장에서 실적과 주가는 별개다.」 유망 중소기업 및 첨단 벤처기업들의 직접자금 조달창구인 코스닥시장이 기업들의 경영 실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업협회가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12월 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을 분석한 결과 반기 순이익 증가율이 큰 폭으로 오른 상위 30개사중 연초보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한국전지, 텔슨정보통신, 기업은행 등 7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이상 증가한 종목중 한국전지, 국제정공, 쌍용건설등 3개사의 주가는 연초보다 30%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 개선 노력으로 순이익이 흑자전환된 17개사중 연초대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7개사에 그친 반면 태평양금속, 성원파이프, 신라섬유등은 연초 대비 주가가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이들 종목 포함 흑자전환기업중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7개사에 달했다. 이에 반해 순이익 감소율 상위기업 30개사중 제일사료, 세광알미늄, 우경철강등의 주가는 연초대비 오히려 1백%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이익이 적자로 반전된 20개사중 명신화성공업등 7개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최고 1백83%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코스닥시장의 주식 분산율이 전체 발행주식의 10%선에 머물고 있어 환금성이 보장되지 않는데다가 최근 입찰주식의 주가가 등록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등 정상적인 시장가격 형성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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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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