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은 17일 올해 한솔 전계열사가 사상최대 흑자를 내면서 그룹 매출 2조8,000억원, 경상이익 1,98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솔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반기 한솔개발을 제외한 전계열사가 상반기 반기 사상최대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말에도 전계열사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실적이 다소 부진한 한솔개발의 경우도 휴가철을 맞아 영업활동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한솔측은 덧붙였다.
한솔그룹 계열사의 지난 상반기 실적은 매출 1조3,168억원, 영업이익 1,194억원, 경상이익 884억원으로 외환위기 이후 지난 2002년 흑자전환한 이래 사상최고의 호조를 보였다.
한솔그룹은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흑자기조를 유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솔케미칼은 최근 인수한 유무선 광통신 부품생산업체인 이놉틱스를 통해 기존화학 분야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자정보소재사업을 본격화하고 한솔개발은 주5일 근무제의 본격화를 계기로 활황이 예상되는 레저산업을 겨냥, 퓨전 스키장 건설 등을 통해 수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솔CSN도 제3자 물류 등 물류업에 집중할 계획이고 한솔제지는 업무혁신 노력의 하나로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도입,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