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이 기존의 개별난방, 중앙난방에 비해 비용절감 및 대기환경 개선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4일 지난 한해 동안 지역난방이 기존난방과 비교할 때 약 64%의 연료비용을 절감했으며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약 29%를 줄였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 배출은 42%가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선우영 건국대 교수팀의 “지역난방방식의 에너지 절감 및 환경개선 효과분석” 용역보고서를 통해 나타났다..
선 교수팀은 보고서에서 2004년 지역난방공사가 전국 79만호의 아파트 등에 난방을 공급하면서 사용한 연료량이 총 66만8,000TOE(석유환산톤)인데 비해 이들 주택이 기존 난방방식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연료사용량이 143만6,000TOE(석유환산톤)로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역난방을 공급받은 가구는 연간 총 4,614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선 교수는 “지역난방은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열병합발전을 원천 에너지로 이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이용효율이 크게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난방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경제성 확보를 위해 3만가구 이상의 대단위 주거단지가 조성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