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테랑 캐디 덕 좀 볼까"

"베테랑 캐디 덕 좀 볼까" 캐디가 베테랑이면 성적은 얼마나 오를까. 위성미(15ㆍ미국명 미셸 위)가 6일 밤 개막하는 LPGA 투어 미켈롭 울트라오픈에서 콧수염으로 유명한 우즈의 옛 캐디인 마이크 코완에게 백을 맡길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캐디는 거리 및 바람 측정으로 클럽 선택을 돕고 퍼트 라인을 함께 살피며 선수의 감정 기복을 조절하는 등 ‘필드의 비서’역할을 하기 때문에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 차례 우승을 도운 베테랑 캐디가 투어 중급 선수들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도 이 때문. 코완은 지난 97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첫 메이저타이틀을 따낼 당시부터 3년간 호흡을 맞췄고 지난 해는 ‘8자 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미국)의 US오픈 챔피언 우승을 도왔던 베테랑 중의 베테랑. 코완은 현재 퓨릭이 손목 부상 중이어서 위성미의 백을 멜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틴 에이저' 위성미가 캐디경력만 수십 년인 베테랑 코완을 만나 어떤 결과를 내는지 지켜보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다. 한편 위성미는 올들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서 공동19위,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입력시간 : 2004-05-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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