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7개월만에 방일 외국인 숫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엔화 약세를 타고 외국인의 일본관광 비용이 한층 저렴해지자 한국인 및 중국인 관광객 등이 대거 몰린 결과다.
17일 일본 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7월 방일한 외국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 1,105만명에 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해 10개월이 걸렸던 외국인 방문객 1,000만명 돌파기간이 올해엔 3개월 단축된 것이다. 특히 7월 한달중 방일 외국인 숫자는 51%나 증가해 역대 최고치(월간 기준)인 191만명대에 이르렀다.
1~7월 방문객의 국적을 보면 최대 비중을 차지한 중국인이 275만5,500만명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13.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은 관광객은 같은 기간 41.7% 늘어난 한국인들(316만3,1000명)이었다. 이밖에도 대만인(215만4,300명), 홍콩인(85만300명), 미국인(60만5.200명) 등이 일본 관광붐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