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금감원, 내주 LIG손보 전격 검사

LIG건설 사태 관련 시기 앞당겨

LIG건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LIG손해보험에 대한 검사를 전격적으로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당초 오는 5월로 예정됐던 LIG손보에 대한 종합검사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LIG건설 사태가 일어난 상황에서 시기를 당겨 들여다보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다음주 LIG손보에 대한 사전검사에 착수해 다음달 중 2주 일정으로 종합검사를 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검사 시기를 전격으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한 이유는 LIG건설 기업어음(CP)을 둘러싼 모럴해저드와 투자자 손실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IG건설이 법정관리 신청 직전 CP를 대량으로 발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데다 법원이 법정관리를 받아들일 경우 CP가 후순위 채권으로 밀려 원리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LIG건설 CP를 매입한 투자자들이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꼬리 자르기'를 결정한 LI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IG손보를 전격적으로 검사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LIG손보와는 별도로 LIG건설이 법정관리 신청 전에 발행한 CP를 판매한 증권사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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