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기업중 81% 564사/주가 자산가치 밑돌아

◎주식총액 자본총계 못미쳐주가 폭락으로 현 주가가 기업 자산가치에도 못미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9일 증권거래소는 관리종목이나 자본잠식상태인 경우를 제외한 6백96개 상장기업중 시가총액이 자본총계에 미치지 못한 기업은 81.03%인 5백64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또 전체 자산총계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69.05%로 나타났다. 자본총계(자기자본)는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나머지로 기업의 순자산을 나타내기 때문에 기업의 주가가 자산가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총계와 시가총액의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자본총계가 지난 6월말기준 16조4천4백21억원이나 8일현재 시가총액은 10조2천3백99억원으로 무려 6조2천22억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포항종합제철은 시가총액 4조7천2백32억원으로 자본총계 7조1천97억원에 무려 2조3천8백65억원이나 낮다. 이외에 한국외환은행, 대우, 한일은행, 조흥은행, 서울은행, 유공, 쌍용양회공업, 제일은행, 상업은행 등도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에 비해 약 1조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로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경우가 많다』며 『외국인의 투자한도가 확대될 경우 외국자본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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