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당 “김용판 무죄판결이 권은희 유죄 재판” 주장

13일 토크콘서트서 법원의 권은희 진술 무시 비판

민주당이 13일 국회에서 ‘김용판 무죄판결 전격토크’를 열고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무죄 판결이 “권은희 유죄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 전 청장에 대한 판결이 “새누리당, 국정원, 경찰의 삼각 커넥션”으로 정의내리고 “재판부가 자의적으로 증거를 선택하고 자의적으로 증거를 해석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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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법원 판결 과정에서 증인 진술, 수사 키워드 축소 등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지적했다.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내부고발자가) 증언했을 때 증언이 가진 신빙성 무게는 진지하게 판단했어야 한다”며 권은희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증언을 인정하지 않은 재판부를 비판했다.

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서울청 디지털 분석팀이 44개 키워드로 분석을 다 마쳤는데 김 전 청장이 키워드를 4개로 축소하는 게 강요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라며 재판 결과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청장은 지난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를 축소, 은폐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았으나 지난 6일에 열린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법원은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권 과장의 김 전 청장으로부터 댓글 수사 외압을 받았다는 진술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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