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우량주 매물 급증·외국인 매수세 주춤▷주식◁
주가가 사흘째 하락, 주가지수 7백70선이 무너졌다.
8일 주식시장은 대형우량주 등으로 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외국인의 매수세도 주춤해짐에 따라 지수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개별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둔화시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77포인트 하락한 7백67.74포인트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3천9백55만주였다.
하한가 12개 등 4백69개종목의 주가가 하락한 반면 주식값이 오른 3백38개종목중 58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해 개별종목의 강세를 반영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삼성전자·포철등 대형우량주와 대우전자 등 저가대형주, 은행·증권 등 금융주 등으로 매물이 크게 늘어나 지수하락을 부추겨 후장 한때 지수가 11포인트대까지 하락해 7백60선마저 위협했다.
그러나 핵심블루칩과 일부 저가대형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재료보유 개별종목들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수낙폭이 줄어드는 역할을 했다.
핵심블루칩중에서는 한전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별 소형주는 대형주의 약세를 틈타 7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의성실업, 청구, 한일리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나 삼광유리, 금경 등 상한가를 기록했던 종목들이 경계매물로 밀려나는 모습도 보였다.
소형주는 거래비중이 45.3%에 달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는 대안으로 장세흐름이 변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대표적인 대중주인 은행, 증권은 각각 5일,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완연한 조정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전자가 1백23만주가 거래돼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제일은행, 삼성중공업 등이 뒤를 이었다.<정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