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J,DJP가세 움직임/어제 일서 DJ와 조찬회동 “협조 타진”

DJP 후보단일화가 무르익으면서 무소속 박태준의원(TJ)도 적극적인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드컵 축구 한·일전을 관람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포철회장을 지낸 박의원은 29일 동경 제국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경제문제와 대선정국 현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DJ를 수행중인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전해왔다. 김총재는 이날 조찬회동이 끝난 뒤 『경제난국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최첨단 일본경제에 대해 공부가 많이 돼 있는 박회장님의 경륜과 식견이 반드시 활용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정대변인이 전했다. 박의원도 동경주재 국내언론사 특파원들과 만나 『21세기를 앞두고 위기에 처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발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이 뭉쳐야 하며 표면적으로 JP의 국민적 지지율이 5%에 그치지만 크게 포용하는 차원에서 DJP후보단일화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김총재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이어 『김총재의 경우 세계경제와 외교분야에 대한 치밀한 준비가 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으나 영남지역에서는 DJ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내가 영남사람들에게 김총재의 준비된 지도자 모습을 전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회동을 통해 부동표가 많은 TK지역 정서를 감안, 대선승리를 위한 상호협조 타진과 대선후 역할분담 등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는 10월중순께 「DJT」공조체제가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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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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