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364억불로 1위 랭크등/10위내에 컴퓨터관련 3명 포함/당시1위 록펠러등 순위서 밀려【뉴욕=연합】 컴퓨터와 미디어 분야의 사업가들이 미최대의 갑부 대열에 등장하면서 미재계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10대 갑부중 컴퓨터 소프트웨어업계의 황제인 빌 케이츠 등을 포함 3명이 모두 컴퓨터 관련 사업가이기 때문이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2개의 추세 즉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인한 지속적인 주가상승 ▲지식과 기술에 바탕을 둔 후기 공업화 사회에로의 전환 추세 등에 힘입어 새로운 거부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지가 최초로 부자 명단을 발표한 1918년 당시 10대거부들은 주로 석유, 철강, 철도, 자동차 등의 사업으로 부를 거머쥐었다. 당시 존D.록펠러는 석유사업으로 돈을 벌었다. 그의 재산은 그동안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환산할 경우 1백28억달러의 규모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H.C. 프릭과 앤드루 카네기는 철강사업 그리고 윌리엄 록펠러와 에드워드 하크네스는 석유산업, 조지 베이커는 은행업, 헨리 포드는 자동차사업으로 각각 당시 미 10대 부자에 랭크됐었다.
그러나 21세기를 목전에 두고있는 지금 컴퓨터 등 정보산업분야의 경영자들이 미재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주식의 경우 11년전인 지난 86년 2천1백달러로 1백주를살 수 있었던 것이 지금은 50만 달러를 가지고도 겨우 3천6백주 밖에 살 수 없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주가 상승으로 빌 게이츠의 개인 재산은 2억3천4백만달러에서현재는 무려 3백64억달러로 평가돼 미 최고의 갑부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1918년 최고 부자였던 존 D.록펠러의 재산을 현 시세로 환산해도 1백28억달러에지나지 않아 게이츠의 부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뉴스위크는 지난 20년동안 미 경제의 커다란 추세는 제조업의 부진과 이에 상응한 첨단기술, 도매업, 금융산업 등의 급신장이었다고 말하고 이같은 경제 상황의변화 추세에 신속히 적응한 기업인들은 거의 모두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