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박태호 신임 통상교섭본부장 "美경기 회복땐 FTA혜택 더 커질 것"

박태호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은 국제 통상무대에서 전문가로 잔뼈가 굵어 학계 뿐 아니라 관가에서도 신뢰가 두텁다. 외유내강형으로 조용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박 본부장은 임명 소식을 통보받은 후 인터뷰 요청에 “업무 구상은 취임 후에 밝히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교수 시절인 지난해 12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한미FTA가 발효되면 통상환경이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 유리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미국의 경기가 살아나면 FTA의 혜택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또 한미FTA 발효 후 재협상이 논의 중인 투자자국가소송제(ISD)에 대해선 “미국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에게도 똑같은 대응 권리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불평등한 조항은 아니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는 FTA에 있는 것과 같이 역외가공무역에 대한 협의기구를 통해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통상절차법 제정에 대해선 국회와 통상문제를 유기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으로 긍정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 출신인 박 본부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과 서울대 대외협력본부장 및 국제대학원 교수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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