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T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11일 이 회장에 대한 구체적인 퇴임일자를 정하고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이 회장 퇴임일이 정해지면 이 달 중 새 CEO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KT 정관에 CEO 퇴임일 기준으로 2주 이내에 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키로 돼 있기 때문이다. CEO 추천위는 사외이사 7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새 CEO 선임건을 의결한다. 선정된 후보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회장으로 최종 결정된다. 현재 사외이사는 김응한ㆍ박병원ㆍ성극제ㆍ송도균ㆍ이춘호ㆍ이현락ㆍ차상균씨이며, 사내이사는 표현명 T&C부문장(사장) 또는 김일영 그룹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중 한 명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장은 이날 휴가를 내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정확한 업무 복귀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업무보고는 정상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휴가기간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집중 점검하고, 다음주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면 이사회의 새 CEO 선임 절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