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BMW.혼다등 2천만원대 오토바이 국내 상륙 잇따라

독일 BMW, 미국 할리 데이비슨, 일본 혼다 등 세계적인 고급 대형 오토바이가 최근 속속 국내에 상륙하고 있다.경제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고 고소득층의 구매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자 대형승용차값에 육박하는 2,000만원대의 고급 오토바이를 들여와 이들 소비계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오토바이시장은 4월부터 성수기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고급외체 모터싸이클의 국내 판매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BMW코리아는 서울 서초동에 BMW모터싸이클 전문매장을 설립, 6일 오픈식을 갖고 판매를 시작한다. 도입모델은 1,100CC~1,200CC급 6개 모델로 가격대는 최저가 1,900만원~최고가 2,600만원으로 책정했다. BMW는 서울 등 경인지역에서 BMW승용차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코오롱상사 판매망을 통해 BMW오토바이 판매를 시작한 뒤 지방딜러(판매업체)의 판매망을 통해 오토바이 판매망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했다. 고급 대형오토바이의 대명사 미국 할리데이비슨은 (주)대우를 통해 17일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이를위해 (주)대우는 한남동에 건평 80평 규모의 할리전문매장을 설립, 막바지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대우는 초기에는 경찰청, 주한미군 및 외국인 등 관납위주의 판매를 전개한 뒤 일반판촉도 단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도입모델은 883CC~1,450CC까지 다양한 배기량을 갖췄으며 가격대는 최저가950만원~최고가 2,700만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국내 오토바이 생산업체인 대림자동차는 기술제휴업체인 혼다의 샤도우750모델을 도입, 지난달 31일부터 국내판매를 시작했다. 배기량 750CC인 샤도우750의 가격은 890만원. 대림측은 『3~4년전부터 혼다의 CBR600F(890만원), VF750(890만원) 등을 들여와 연평균 200~300대 정도를 팔아왔지만 지난해에는 30~40대 판매에 그쳤다』며 『올 판매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림과 효성 등 국내 양대 오토바이 생산업체는 배기량 125CC미만 오토바이만을 생산하고 있어 이들 외제 고급 대형오토바이는 매니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계적인 오토바이업체는 일본 혼다, 야마하 스즈끼, 가와사끼, 독일 BMW, 미국 할리데이비슨, 영국 트라이엄프, 이탈리아 듀카티와 아프릴리아 등이 꼽히고 있으며 국내시장의 경우 소규모 무역상들이 들여와 판매해왔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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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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