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신권 자금이탈 가속

투신사 수탁액이 연일 감소해 2000년 6월 이후 최저치인 135조원 대로 떨어졌다. 23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투신사의 계약형 전체 수탁액은 135조6,990억원으로 전일보다 1,875억원 감소했다. 혼합채권형 펀드만 소폭 증가했을 뿐 MMF(머니마켓펀드)와 주식형, 채권형펀드 등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현재 투신사 수탁액은 순수 채권형펀드 55조4,930억원, 혼합형채권펀드 32조990억원, MMF 39조8,660원, 주식형 수익증권 8조2,410억원 등으로 채권 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투신사 수탁액은 올 들어서만 28조원 이상 감소했고 이 달 들어서도 4조610억원이 감소했다. 올 들어 SK글로벌 사태와 카드채 문제, LG카드 유동성위기 등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며 투신사에서의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채권형과 MMF의 경우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 기업자금 수요까지 겹쳐 자금이탈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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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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