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윤상직 장관 'TPP 조기승차' 언급 왜

美 내년 대선국면 돌입에 美日협상 빠른 타결 가능성

사전 정지작업 차원 발언

/=연합뉴스

윤상직(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조기 승차 가능성을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에서 승리한 일본 아베 정부와 내년이면 대선 국면에 돌입하는 미국의 정치 일정상 미일 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타결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전정지작업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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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이클 프로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을 위한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갖고 TPP 협상 진전을 포함한 양자와 다자 무역·통상현안을 논의했다.

현지 특파원 간담회에서 윤 장관은 "미국은 한국이 TPP 밖에 있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합류 의사를 환영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우리도 TPP 참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재차 시사한 만큼 최종 협상 성사 여부를 봐가며 적절한 시점에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이 같은 행보는 TPP 협상 중간에 우리가 동참하기는 힘든 만큼 미국의 당국자들을 만나 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한국의 즉각 공식 가입에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타결 직전에 가입이 아닌 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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