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웅진코웨이 돌고돌아 MBK 품으로

KAI는 대한항공만 LOI 제출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우여곡절 끝에 웅진코웨이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반면 항공기 방위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대한항공 한곳만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매각작업이 난기류에 휩싸였다.

웅진홀딩스는 "지난 15일 웅진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30.9%를 MBK파트너스에 전량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분매각가액은 1조2,000억원이며 경영권은 MBK파트너스가 갖는다. 매각은 다음달 말께 완료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는 나중에 되팔 경우 웅진홀딩스에 우선매수청구권을 주기로 했으며 향후 5년간 직원들의 고용도 보장하기로 했다.


한편 정책금융공사는 KAI 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한항공 한곳만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비입찰이 남아 있기는 하나 유효경쟁 불성립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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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경쟁이 어렵게 되자 공사는 LOI 접수기간을 예비입찰 마감 때까지 2주일가량 연장하기로 했다. 예비입찰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다. 예비입찰에서 유효경쟁이 성립될 경우 본입찰은 10월께 실시될 예정이다. 공사는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행법은 유효경쟁 불성립으로 입찰이 두차례 이상 유찰됐을 때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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