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포스코와 STX, 마루베니 상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로이힐 광산 개발을 위한 회사, 로이힐홀딩스 지분 30%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로이힐홀딩스 지분 70%를 보유한 현지 광산업체인 핸콕프로스펙팅사로부터 지분 25%를 32억호주달러(3조7,68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와 STX는 지난 2010년 매입한 전환사채(CB)도 주식으로 전환해 지분 5%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 15%, STX 12.5%, 마루베니는 2.5%를 나눠 보유하게 된다.
로이힐 광산은 철광석 매장량이 24억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산으로 로이힐홀딩스는 오는 2014년부터 연간 5,5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투자로 연간 1,000만톤이 넘는 철광석을 확보해 원재료 자급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광산 투자는 포스코가 2014년까지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의 자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외신은 또 대만의 차이나스틸이 포스코ㆍSTX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동시에 포스코가 확보한 지분 중 일부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호주와 대만 당국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한두 달 내로 포스코는 지분 일부를 차이나스틸에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