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유동성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결정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4일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 대비 3.94%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두산건설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각각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전체 PF(프로젝트파이낸싱) 규모는 1조4,5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6월까지 약 9,000억원 수준이 기간 도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5,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통해 일단 유동성위험을 줄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산건설의 1분기말 보유현금은 약 5,800억원 수준이며 신규 자금 5,000억원을 조달했으며 향후 6,7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해 순차입금과 PF규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두산건설이 대규모 자본확충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지주사인 두산과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의 유동 우려 해소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은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 대비 1.42% 상승하는 등 3일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산중공업 역시 전일 대비 4.31% 급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