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광주 광역시청사' 시공자 인터뷰

신 훈 금호건설 사장 "치밀한 준비로 신공법 도전 성공"

“광주 광역시청사는 일반 건축물과 달리 다양한 조형으로 시공상 어려움이 많았지만 치밀한 사전조사와 설계자, 협력업체 들의 협력을 통해 무난히 공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금호건설 신훈 사장은 “획일성을 벗어난 시 청사는 독특한 외양 때문에 다른 국내 관공서 건축공사에도 신기술ㆍ신공법을 적용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공사로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 광역시청사는 57도에 이르는 급경사를 이루는 역 삼각형 구조의 의회동 건물과 시민홀 내 3층부터 시작돼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670석 규모의 원형 대강당 등 일반 박스형 건축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신 사장은 “공정, 품질 등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 차례에 걸친 검증 및 사례 분석과 전 공정에 대한 감리, 감독 등을 철저히 진행한 탓에 큰 난관 없이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 광역시청사는 지난 98년 착공이후 지난해까지 약 5년의 공사기간 동안 700여명 정도의 인원으로 공사를 완료했다. 일부 국내 건설공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공법들도 처음 적용됐다. 시 청사 옥상에는 방수를 위해 얇은 금속판을 이용한 금속쉬트(sheet) 무기질 방수공법이 업계 처음으로 적용됐다. 지하 기초공사도 물을 담아 콘크리트를 양생(養生)하는 담수 양생공법을 첫 사용해 품질을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 신 사장은 “시의 문화유산으로 관리ㆍ운영을 추진중인 건축물을 시공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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