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신용카드 간담회신용불량자도 일정기간 우수한 실적을 보이면 정상 거래자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제한적 신용이 부여되는 신용불량자 전용상품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효구 삼성카드 상무보는 2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간담회에 참석, '신용사회 정착을 위한 방안모색'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신용카드 회사와 같이 신용관리 노하우를 갖춘 금융기관이 제한적인 신용을 부여한 신용불량자 전용상품을 개발ㆍ운용토록 해 신용불량자의 경우도 일정기간 동안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면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신용갱생제도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상무보는 또 "서민층의 신용불량자 양산을 방지하기 위해 소액연체 등 경미한 경우에 대해서는 신용불량 등록을 면제해야 한다"며 "신용카드ㆍ할부대금 5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무조건 등록토록 한 신용불량자의 등록기준 금액을 신용카드 30만~50만원, 은행대출 50만~10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보는 이와 함께 "신용불량정보가 일괄적으로 삭제되기보다는 재활능력의 유무에 대한 검증을 거쳐 선별적으로 삭제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정부의 인위적인 신용특별사면도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