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토소재 건축마감재 개발 붐

◎아파트·단독주택·오피스텔 등 시공 확산/원적외선 방출 석재 혼합도… 수요 늘어황토를 이용한 내부마감이 수요자의 인기를 끌면서 황토와 원적외선 방출 석재를 혼합한 새로운 소재의 건축마감재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그간 몇몇 주택업체가 새로 짓는 아파트에 도입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황토방은 이들 마감재가 시판됨으로써 단독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시공영역이 더욱 넓어졌다. 국내 황토방아파트붐을 일으켰던 대동주택은 아파트뿐 아니라 주거용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자재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명진원적외선은 황토를 주재료로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맥반석·운모석·납석 등을 가미한 건축마감재 「황토석방」을 개발, 최근 발명특허를 받았다. 시멘트 강도의 85% 정도 되는 이 제품은 별도의 거푸집 없이 흙손을 이용해 바닥에 바르거나 붓이나 수성롤러로 벽면에 칠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공할 수 있어 기존 건축물에도 쉽게 도입할 수 있다. 기존 황토방 재료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돼온 건조시 균열현상을 대폭 줄인 이 제품은 특히 열전달이 빠를 뿐만 아니라 탈취 및 습도조절 기능까지 지니고 있다. 가격은 방바닥의 경우 평당 12만원, 벽면은 4평 기준 5만원선. 월원하이테크는 섭씨 1천3백도에서 소성한 황토흙을 사용해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수맥파차단 은박지 등 11가지 공정을 거쳐 제작한 「룸테크온돌」을 개발, 발명특허 출원중이다. 이 제품은 우리 고유의 전통온돌을 최첨단 공법으로 현대화해 주거건물의 고층화에 따른 자재의 경량화와 시공의 간편화를 이룬 신개발품이다. 룸테크온돌은 신축용과 개보수용 등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신축용은 주택이나 아파트 신축시 사용되며 개보수용은 아파트나 주택에서 배관누수문제 등 수리가 필요한 경우 방바닥을 깨지 않고 기존 바닥 위에 온돌배관을 덧시공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배관의 하자부위 발견이 쉽고 보수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기 때문에 시공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은혜개발은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일원에 짓는 4백56실 규모의 「신동아빌라델비아 하일라 용평콘도」 객실 내부를 황토마감재로 처리키로 했다. 「생기토」라고 이름붙인 이 마감재는 오랜 기간 숙성된 황토에 세라믹 등 음이온방출 재료를 가미한 것으로 수분 및 건조에 약한 황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황토를 이용한 건축마감재의 개발 및 적용이 이처럼 활기를 띠는 것은 건강을 우선시한 생활공간을 요구하는 수요자가 그만큼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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