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들, 수수료 인상 추진

고객반발 고려 인상 시기.폭에는 '눈치' 은행들이 국고수납 유료화와 고객 서비스 일부 수수료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금융계와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은행들이 무료로 대행하고 있는 국고수납 업무의 유료화를 추진하기 위해 연초부터 원가분석을 벌이고 있으며 하반기 중 해당 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일부 은행들은 고객 서비스 수수료의 경우도 무통장 입금 등 창구거래의 경우 현재의 수수료 수준이 업무처리 원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점을 들어 연내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자동화기기(ATM/CD)나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수수료 면제폭을 확대하거나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전기.전화.건강보험.국민연금 등 4대 공과금 수납대행 수수료도 원가에 비해 낮게 책정돼 장기적인 인상요인이 있지만 지난해말 건당 140원으로 결정한 점을 고려, 연내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또 처리원가를 내세운 현실화 추진도 당장 수수료 수익 증대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부담 가중에 따른 고객 반발 등을 감안해 수수료 인상시기와 폭은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의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인상시기 등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고수납업무 유료화는 은행 공동으로 적극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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