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거센 신예 돌풍… 양제윤·표수정 4언더 공동선두

언더파 스코어 18명…불꽃 튀는 우승경쟁 예고

양제윤(왼쪽)과 표수정이 22일 열린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호쾌한 샷을 날리고 있다. /용인=김동호·이호재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최고 상금 대회인 제5회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 첫날 ‘신예 돌풍’이 불었다. 양제윤(19ㆍ하이마트)과 표수정(22ㆍ하이마트)은 22일 경기 용인의 수원CC 신코스(파72ㆍ6,44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20ㆍ21면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번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루키 양제윤은 빗속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표수정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냈다. 아마추어 시절 주요 대회 우승컵을 휩쓸었던 기대주 양제윤은 이번 시즌 앞서 열린 2개 대회에서 모두 가볍게 컷을 통과한 데 이어 첫 우승에 도전할 교두보를 놓았다. 지난해 상금랭킹 104위에 머물러 시드전을 거친 정규투어 2년차 표수정도 160cm의 작은 키에도 평균 260야드 이상을 날리는 장타를 앞세워 깜짝 선두에 나섰다.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18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 남은 이틀 동안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고됐다. 2타 차 공동 2위(2언더파) 그룹에는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이현주(23)를 비롯해 배경은(26ㆍ볼빅), 홍란(25ㆍMU스포츠), 정연주(19ㆍCJ오쇼핑) 등 7명이 몰렸다. 지난 시즌 상금왕과 대상 등 4관왕에 오른 이보미(23ㆍ하이마트)는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유소연(21ㆍ한화)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 2008년 우승자 김하늘(23ㆍ비씨카드)은 지난해 신인왕 조윤지(20ㆍ한솔), 안신애(21ㆍ비씨카드) 등과 더불어 공동 19위(이븐파)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3ㆍ호반건설)은 공동 40위(2오버파)에 처졌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수원CC에서는 23일과 24일 팬 사인회,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스크린골프 등 다양한 갤러리 이벤트가 펼쳐진다. 무료 입장이며 400만원 상당의 하나투어 여행상품권과 드라이버 등 푸짐한 경품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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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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