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도의 농식품 수출이 전년에 비해 무려 1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 농식품 수출이 평균 1%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까지 지역 농식품 수출은 2억3,954만 달러로, 전년 동기(2억1,147만 달러) 대비 13.3%나 증가했다. 특히 가공식품은 음료류와 주류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는 등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선농산물은 지난해 10월부터 배 출하가 본격 시작되면서 미국·캐나다 등으로 수출량이 증가했으며, 팽이버섯은 베트남 시장개척으로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 경북 농식품 수출이 약진을 보인 것은 일본 도쿄 등 해외에 상설판매장을 운영하는 등의 수출 확대 노력을 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지역 최대 농식품 수출국인 일본에 대한 안정적 수출을 위해 농식품 해외 상설판매장을 도쿄에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OKF·모아·그린합명 등을 수출 프런티어 기업으로 지정하는 등 농식품 수출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