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성장 3%후반 그칠수도"

■ 李부총리, 본지와 신년 인터뷰<br>종합투자계획 상반기 조기집행·금리 추가인하 필요

"올 성장 3%후반 그칠수도" ■ 李부총리, 본지와 신년 인터뷰종합투자계획 상반기 조기집행·금리 추가인하 필요 • 신년인터뷰 등으로 본 올 경제 정책 • "가용 정책수단 모두 활용 5% 성장' • '일자리를 만들자' 캠페인 시의적절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3% 후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콜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하반기로 예정됐던 종합투자계획을 상반기에 앞당겨 집행하고 상반기 공공 부문에서 3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내수를 진작시키겠다며 “올 하반기 중 교육ㆍ법률ㆍ의료 등 종합적 서비스 시장 개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3%대 후반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가용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결합해 5%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가 3%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총리는 “상반기 공공 부문에서 32만∼3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 조기집행으로 성장률을 5%로 끌어올리겠다”며 “상반기에 국민임대주택건설 사업 규모의 70%, 중소기업구조개선사업의 74%,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66%를 각각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 경제의 고용사정이 나쁘고 생산이 능력 이하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므로 금리정책을 탄력적으로 활용해 경기진작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콜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표시했다. 이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나와 금리 결정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종합투자계획 사업 선정 등에 민간참여를 확대해 ‘전 국민이 함께 하는 프로젝트’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르면 상반기에도 종합투자계획에 착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요 대규모 국책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올해 5조원의 건설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기초생활보호 대상자의 채무원금 감면을 검토하는 한편 대학생의 30% 정도를 학자금보증기금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5-01-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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