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성장주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5일 “지난 3월 이후 성장주의 수익률이 가치주를 웃돌았다”며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그 근거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군의 주가상승률이 낮은 종목군보다 높은 점 ▦OECD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세 전환 등을 꼽았다. 황영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업의 수익률이 높다는 점은 시장의 관심이 성장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앞으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OECD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바닥권에서 상승전환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아시아 성장주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3월 이후 주당순이익(EPS) 및 영업이익 성장률(전년 대비)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상승반전한 기업의 수익률이 플러스를 계속 유지한 기업보다 높아 턴어라운드형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성장주의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EPS 성장률 및 영업이익 성장률이 올해 –10%에서 내년 10% 이상으로 상승반전할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