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DMB관련株 상승 날갯짓

방송위 시연·KT-인텔 제휴 소식에 강세<BR>전문가 “장비주 보단 콘텐츠관련주 유망”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관련주가 방송위원회의 시연회와 KT-인텔의 전략적 제휴 체결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내년도 전국 서비스를 앞두고 DMB관련주가 지속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면서, DMB가 활성화될 때까지는 장비 관련주보다는 단말기 및 부품주, 컨텐츠 관련주가 더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14일 주식시장에서는 방송위원회가 17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2005 아시아 방송기술 국제박람회(Broadcast Asia 2005)’에 참가해 지상파와 위성DMB 시연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면서 C&S마이크로는 3.57%, 씨앤에스 1.40%, 기산텔레콤 1.06% 오른 채 마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싱가포르 MDA의 탠친남 위원장이 노성대 위원장에게 한국의 DMB를 시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우리나라 표준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지난 8일에는 중국이 한국형 DMB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었다. 이현주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DMB사업에 대한 구도는 정해졌기 때문으로 정부가 정책적으로 어떻게 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상용화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투자는 끝났기 때문에 DMB사업을 확장할 때까지는 장비주보다 컨텐츠 관련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는 7월 수도권에 대한 본격적인 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는 전국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단말기 및 부품업체의 수혜도 예상된다. 박종선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휴대폰 겸용 단말기, 차량용 단말기, 전용 수신기 등이 경쟁적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관련 부품업체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이라며 “DMB관련 멀티미디어 칩 생산업체인 엠텍비젼ㆍ코아로직과 차량용 수신기 위주의 씨앤에스, 개인 휴대용 수신기 관련업체인 텔레칩스 등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한편, KT가 다국적 IT업체인 인텔과 손잡고 와이브로(WiBro)를 전세계로 확산하는데 동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더해져 서화정보통신이 장 초반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다가 9.58% 오른 7,780원으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