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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승리자'… 평창 스페셜올림픽 아듀

설원과 빙판을 달군 선수, 헌신과 희생으로 그들을 돌봐온 부모, 선수들의 손발이 돼준 자원봉사자들…. 모두가 지구촌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를 빛낸 챔피언이었다.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5일 오후 강원 평창 용평돔에서 폐회식과 함께 8일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 106개국 선수단 3,000여명 등이 참석한 폐회식은 대회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긴 자리였다.


폐회식의 하이라이트는 '피겨여왕' 김연아(23)와 '피겨전설' 미셸 콴(33∙미국)의 합동 공연이었다. 대회기가 오는 2015년 하계 스페셜올림픽을 개최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넘겨진 뒤 김연아와 콴은 모두가 승리자라는 축하를 담아 머라이어 캐리의 발라드곡 '히어로'에 맞춰 듀엣 연기를 펼쳤다. 지적장애인 예술가, 재능기부자의 공연이 이어졌고 원더걸스 등 국내 인기 가수들도 참가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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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지적장애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의 권리를 그들의 시각에서 보자는 내용의 평창 선언으로 의미를 더했다. 평창을 밝혔던 성화는 대회의 진정한 성공은 사회적 인식 변화와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서서히 꺼져갔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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