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토지 첫 매각
러시아 혁명이후 모스크바내 토지가 처음으로 민간인에게 팔렸다.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이 1917년 혁명에 성공한 이후 모스크바의 모든 토지를 국유화한지 83여년만의 일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 당국은 지난 2일 슈퍼마켓 건축을 위한 부지 0.73㏊(7,300㎡)를 경매를 통해 민간인에게 팔았다. 가격은 예상가인 26만달러보다 20%가량 높은 31만 달러.
시 당국은 향후 경매를 통한 토지의 민간소유를 좀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8년이후 러시아의 다른 도시에서는 토지에 대한 민간소유가 허용돼왔으나 모스크바만은 49년의 장기임대 형식으로 토지를 사용토록 해왔었다.
장순욱기자
입력시간 2000/10/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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