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업계 ‘황사’ 마케팅 시작

유통업체들이 `황사`마케팅에 돌입했다. 3일 유통업체들은 지난 27일 황사가 시작되면서 기상청이 “올해 황사는 강도는 약하지만 발생 빈도는 잦아질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자 이를 대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이마트의 경우 자동차용 공기청정기와 모공속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세정용 화장품과 클렌징 크림 등 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일회용품으로는 먼지를 손쉽게 닦아낼 수 있는 물티슈가 잘 팔리고 있으며, 식품 중에서는 몸에 쌓인 먼지제거에 효과가 있는 돼지고기도 판매가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다양한 종류의 모자ㆍ 스카프와 휴대가 간편한 3단 우산 등을 준비하는 한편 구강청정제와 샤워용품ㆍ치약 등 위생용품의 구색을 늘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산소를 흡입할 수 있는 휴대용 산소 공급기를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감압장치 1개, 마스크 2개, 산소캔 3개로 구성돼있으며 한번 구입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산소 용기는 별도 구입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도 피부진정제ㆍ스킨캐어 용품과 함께 잦은 샤워로 피부가 건조해 지는 것을 예방하는 보습제 등을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도 황사에 섞여있는 중금속을 차단해 줄 수 있는 선글라스 등을 내놓고 있으며 샤워용 바디클렌저를 판매하고 있다. 또 유아용 황사관련 상품으로는 유모차에 덧 씌울 수 있는 비닐커버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그랜드백화점 홍종태 과장은 “벌써부터 황사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3ㆍ4월 두 달간은 외출시 모자, 스카프, 선글라스 등 피부나 눈을 가릴 수 있는 제품과 위생용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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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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