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네덜란드 등 유럽선사로부터 정유운반선을 포함해 모두 11척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이 회사는 1·4분기에만 3억달러이상의 수주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지난한해 실적(6억달러)를 조기에 넘어설 전망이다.
이번 수주내용을 보면 네덜란드의 도크와이즈社로부터 해저 광케이블부설 특수선 2척을 비롯해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프랑스 및 모나코 선사에서 정유운반선 9척 등이다. 또 현재 해저광케이블부설 특수선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96년이후 신조선사업을 본격 추진, 고부가가치선 및 특수선을 성공적으로 수주·건조해 특수선 건조전문회사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이같은 활발한 수주활동에 힘입어 부채비율을 연말까지 79%선으로 떨어뜨리는 한편 매출액은 1조24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3/22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