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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코 통신] 수아레스 "물려는 의도 없었다" 外

수아레스 "물려는 의도 없었다"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탈리아 선수를 깨물어 징계를 받은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AP통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수아레스가 징계를 받기 전인 지난 26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절대로 상대를 물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소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몸의 균형을 잃고 상대 선수 상체 위로 넘어졌다"면서 "당시 나는 얼굴에 작은 멍이 생겼고 치아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썼다. 하지만 FIFA는 고의적이었다고 판단,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에 처하고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했다.


'라마단' 월드컵 새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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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이 29일 시작되면서 이번 대회에 새 변수로 등장했다. 무슬림은 라마단 기간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물을 포함해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 7월1일 독일과 16강전을 치르는 알제리는 대부분의 선수가 라마단을 지키기로 했다. 알제리 주장 마지드 부게라(레퀴야)는 "날씨도 괜찮고 몸 상태도 바로 금식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반면 독일의 메주트 외칠(아스널)은 "월드컵은 내 일이고 올해에는 라마단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 등 이슬람교 신자가 있는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모든 이의 종교를 존중하며 선수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릴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코스타리카 도핑 테스트 통과

○…우루과이, 이탈리아 등이 속한 D조에서 돌풍을 일으킨 코스타리카가 이례적인 '무더기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다. AFP통신은 29일 FIFA 의료진이 도핑 테스트 대상 선수들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FIFA는 통상 규정에 따라 경기 이후 양 팀에서 2명씩 골라 검사를 시행하지만 코스타리카는 지난 21일 열린 이탈리아와의 2차전을 마치고 무려 7명의 선수가 약물 검사 대상에 올랐다.

이 때문에 이변의 주인공인 코스타리카가 예상 외의 활약 때문에 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도 "FIFA가 이름값 높은 팀들이 탈락하면 스폰서들의 후원이 줄어들 것을 두려워해 이런 일을 벌였다"면서 비판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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