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정책 공조 등으로 금리인하를 전망하는 입장과 8월 금리인하의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하는 만큼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 등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한 상황입니다. 정창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될 기준금리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달 12일 2.25%로 동결한 이후 인하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와의 정책 공조, 부진한 경제지표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완화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7일 한은 국정감사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7월 전망치인 3.8%보다 낮은 3%대 중반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고, “곧 수정전망을 발표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하 시에는 부동산 등 자산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정부도 5조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연내에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이달 중에는 증시 활성화 대책도 발표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재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홍섭 연구원 삼성증권
“유로존 경기 우려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예상을 크게 하회한 9월 국내물가 하락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 하락, 내수진작에 5조원 이상 추가 투입하기로 한 정부정책에 대한 공조 차원에서 금리인하 결정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결정에서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금통위가 지난 8월 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10월에 금리를 인하하면 정책여력 조기 소진에 대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10월에 경제전망을 수정한 후 11월 에 금리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또 10월말 나오는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임노중 연구원 아이엠투자증권
“경기나 물가 측면에서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충분히 있는 상황입니다. 금리인하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8월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10월 25일에 발표되는 3분기 국내총생산을 보면 국내 경기상황을 좀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수치를 보고 11월에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탠딩]
경제 전문가들의 기준금리 인하와 동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사흘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영상편집 강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