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물차익용 투매」 새 복병 부상”(초점)

◎「현물」 상황따라 급락·급등 영향끼쳐/시장기반 취약이 주인… 보완책 시급12일 주식시장에서는 장끝날 무렵 외국인투자가들이 선물거래와 관련해 현물주식을 대량으로 매도,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의 대량매도에 대해 선물전문가들은 선물결제일을 계기로 ▲선물거래에서의 이익을 확대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지수선물거래 대상지수인 KOSPI200지수를 끌어내렸거나 ▲선물과 현물간의 차익거래에 따른 매도물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매도배경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주식매도의 배경이 어쨌든 앞으로 선물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현물 주식시장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일이 잦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앞으로 선물과 현물을 연계한 차익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물 최종결제일 이외에 일상적인 매매일에도 선물관련 주식거래로 주가가 출렁거릴 수 있는 만큼 주식투자가들도 선물시장의 동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증권시스템의 가동으로 선물과 관련해 수십개의 종목을 일시에 매도하는 이른바 「바스켓주문」이 등장할 전망이어서 이유없이 해당종목의 주가가 급변하는 일도 있다는 것이다. 또 시장상황에 따라서는 이날 급락과 반대로 주가가 갑자기 급등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과 같이 주식시장의 기반이 허약할 때는 일부 외국인투자가들이 KOSPI 200지수에 영향을 주기위해 현물주식을 대량매매하는 일이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장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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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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