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8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지만 실적회복은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4,400원(전일종가 1만1,15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는 4분기에 수정순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7% 늘어난 수치다. 다만 당초 예상치보다는 5.9% 가량 밑돌았다.
김지현 연구원은 이에 대해 “교통량 감소로 자동차 손해율이 78.6%로 하락했고 장기손해율은 78%로 개선됐다”며 “그러나 3월 일반보험 고액사고 발생으로 지급보험금이 월평균 대비 약 36억원 증가하면서 예상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메리츠화재가 금융업종 내 최고 수준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수정순이익은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ROE는 21.6% 수준으로 금융업종 내에서 가장 뛰어난 자본 효율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보장성 중심의 장기신계약 매출로 성장의 질 역시 경쟁사 대비 높아 현 주가수준에서는 적극적인 매수관점의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