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발 호재에 사흘만에 반등에성공했다.
31일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590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후 소폭하락 조정을 받아 전일 대비 6.54포인트(1.13%) 오른 587.46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3.4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에 힘입어 급등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25억원, 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은 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소프트웨어, 금속, 기타서비스 등이 2% 이상급등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건설 등 일부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GS홈쇼핑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NHN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양호한 3.4분기 실적발표에 힘입어 5% 급등했으며 코미팜과포스데이타도 4~5% 정도 올랐다.
테마주 가운데는 만인에미디어 등 음원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비에스지와 에스텍파마 등 조류독감 치료제 및 소독제 관련 기업 주가가 7~14% 급등했다.
그러나 조류독감 관련주로 분류되는 이-글벳이나 대한뉴팜 등 일부 동물의약품업체 주가는 5~7% 급락세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개별종목을 보면 소프트랜드가 넥스트투자를 계열사를 편입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CJ인터넷은 4.4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4%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편 엔터기술은 올해 이익 전망치를 크게 줄인 탓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8개를 포함해 575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6개를 포함해 265개 종목이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