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산 비자금' 수사 착수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손기호 부장검사)는 26일 박용오 두산그룹 전 회장이 제기한 두산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황희철 1차장은 “사건이 가족간 분쟁 성격이 강하고 진정서에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아 진정인인 박 전 회장 측근 손모씨를 조사하고 주변사실을 확인할 필요성 때문에 조사부에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사부 부부장 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해 곧바로 수사 계획을 수립하는한편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단행한 뒤 박 전 회장 등을 불러 의혹을 제기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 전 회장측은 이달 21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이 지난 20년간 위장 계열사 등을 이용해 1,00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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