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지난 1.4분기 실적이 종합주가지수를 끌어내린 주요 원인이었지만 여러 여건을감안할 때 올 하반기 증시를 이끌어갈 주도 업종으로는 IT를 꼽을 수밖에 없다고 11일 밝혔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IT업종지수의 상대 강도가 지난해 5월부터둔화되기 시작해 작년 말부터 종합주가지수의 상대 강도를 하회하기 시작했지만 최근 IT지수의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를 웃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최근의 약세장에서 LG필립스LCD[034220]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IT주들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지고 있고 외국인들이 이달들어 기록한순매수 금액 1천572억원중 1천213억원이 IT업종에 집중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D램 메모리반도체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인상 움직임이 17인치 제품에서 15인치와 19인치로도 확산되자 IT종목 주가가 하반기의 수익성 회복을 염두에 둔 선반영을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 가능성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에 대한 불안감 같은 거시적 악재들로 인한 시장의 하락 위험성이 그동안의 반영을 통해 상당히 경감된 상황에서 IT주가 새로운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증시가그동안의 기술적 반등을 넘어 상승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의 단초를 마련하고 있는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