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여론조사 기관을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던 조그비 인터내셔널의 존 조그비가 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승리 예측이 빗나가 좌절감을 맛보게 됐다.
조그비는 3일 자신의 웹사이트에 자신의 예측이 틀렸음을 시인하는 게시문을 올렸다.
조그비는 "나는 우리가 흐름을 포착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그렇게 나오지 않았다"면서 " 그러나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와 같은 주요 접전주들에 대한 우리의 예측들은 오차 범위내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대선 기간중 로이터와 함께 여론 조사를 수행해왔던 조그비는 정치 바람을 타지않는 정확한 여론 조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갤럽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젖히고 단시간내 전세계적인 명성을 쌓았었다.
그는 지난 5월 부터 케리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예측했었으며 만일 실패할 경우케리 후보에게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