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경기… 설 귀성객도 줄어/역귀성은 작년비 15%나 증가

◎증가율 1% 그쳐… 도로소통 예상밖 양호불경기에 한보사태까지 겹쳐 설 연휴기간 중 귀성객수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속도로를 비롯한 각 도로의 소통도 예년보다 양호했고 사건·사고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설 특별수송기간(6∼9일)중 전국적으로 총 1천8백40만명이 이동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여행객이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증가율 4%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경기불황과 한보 부도사태 등 최근의 사회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건교부는 풀이했다. 지난 96년과 95년의 경우 각각 전년대비 8%, 10% 증가했었다. 교통수단별 이동인구를 보면 자가용이 8백46만명(46%), 버스 7백42만2천명(40%), 철도 2백1만7천명(11%), 항공 32만명(2%), 해운 18만1천명(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 소통은 연휴기간중 서울∼강릉간 고속버스의 평균 주행시간이 4시간40분으로 지난해 설보다 1시간 30분 줄어들고 서울∼광주간 승용차의 주행시간이 7시간으로 지난해보다 1시간 단축되는 등 주요 도시까지의 소요시간이 지난해보다 30분∼1시간씩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들어 뚜렷해지고 있는 「역귀성」의 증가추세가 계속돼 설 전인 6, 7일 이틀간 고속도로 상행선의 통행량은 지난해에 비해 15.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수송기간 중 교통사고는 1천8백56건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16%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91명으로 지난해보다 27%, 부상자는 2천3백76명으로 지난해보다 31%가 각각 감소했다.<권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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