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현대엠코가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첫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시장 다변화에 나섰다.
현대엠코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발주한 1억3,000만달러(1,430억원) 규모의 투르크멘바시시(市) 수리조선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공사는 투르크메니스탄 제1의 항구도시인 투르크멘바시시 항만 인프라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현대엠코는 선박수리시설과 접안시설ㆍ주거단지ㆍ항만 준설공사 등을 맡는다. 다음달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우영 현대엠코 토목본부장은 "기존에 자체사업을 진행 중인 베트남ㆍ캄보디아ㆍ리비아에 이어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게 됐다"며 "카자흐스탄ㆍ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에 대한 공략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엠코는 사업영역 다각화를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플랜트사업 진출 및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수주 3조3,000억원, 매출 1조6,000억원을 올해 경영목표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