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월가에 '대통령 지수' 등장

"부시 승리땐 주식, 케리 승리땐 채권"

미국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인 뉴욕 맨해튼의 월가에서는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느냐에 따른 시장을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월가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대형주 위주의S&P500 지수 이외에, 이른바 `대통령 지수'라는 `부시 지수'와 `케리 지수'가 탄생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레먼브라더즈와 투자전략회사인 ISI 그룹이 만들어낸 `부시 지수'는 부시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주식들로, `케리 지수'는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주식들로 각각 구성돼 있다. 우선 월가에서는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채권시장, 특히 세금혜택이 있는 지방채권시장에 붐이 일어나고, 부시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되면 금리 압박으로 채권시장은 재미를 보지못한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주식시장의 경우 부시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에 취임할 경우 ▲의약품 제조업체▲에너지ㆍ석유ㆍ석탄 업체 ▲상해보험 업체 ▲방위산업체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예상된다. 이에 반해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병원 및 의료기기 업체 ▲대체에너지 업종 ▲생명보험 업체 ▲주택건설업체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저널은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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