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 6월 사상 최대치의 판매기록을 세우며 상반기 판매 2위에 올라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6일 베이징현대차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6월에 2만3,672대를 판매해 3월(2만1,860대)에 달성한 월간 판매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베이징현대차는 이에 힘입어 상반기중 총 10만9,564대를 판매, 광저우혼다(10만4,485대) 등을 제치고 상하이GM(13만4,887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5위에서 3단계나 뛰어 오른 것으로 지난 상반기중 20여일이나 생산을 중단한데다 쏘나타, 엘라트라, 투싼 등 3개 차종으로만 이룬 실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베이징현대차는 실적호조에 따라 올해 판매목표를 당초 20만대에서 23만대로 늘려 중국시장 주도권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노재만 베이징현대차 총경리는 “생산라인 증설공사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6일 출시한 투싼도 시판 15일만에 1,290대를 판매, 6월 SUV시장 점유율 5%를 차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