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값 인하전쟁 주범은 델"

카멜라스 컴팩CEO비난'델은 PC전쟁의 주범' 컴팩의 CEO(최고경영자)인 마이클 카펠라스는 6일 "델 컴퓨터의 가격인하 공세로 컴퓨터업계의 출혈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델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통신업체와 제조업체들의 컴퓨터 수요감소로 컴퓨터 업체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극렬한 가격전쟁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었다. 컴팩의 PC판매는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컴팩은 최근 2ㆍ4분기 순익 전망을 주당 17센트에서 주당 5센트로 하향조정했다. 푸르덴셜 증권의 킴 앨럭시 애널리스트도 PC 수요감소와 델과의 경쟁격화를 이유로 컴팩의 순익을 주당 4센트로 낮추었다. 카펠라스는 "델만이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면서 가격 전쟁을 주도하고 있다"며 "컴팩도 공세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해 두 업체간의 PC 전쟁이 한층 더 치열해 것임을 예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쟁의 불꽃을 지펴본들 사면초가에 빠져 있는 PC시장의 활력을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PC를 찾고 있지 않으며, 기업들의 수요도 눈에 띄게 줄었다. 게다가 미국이 경기하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시장마저 침체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10월말로 출시가 연기된 '윈도XP'도 PC 판매를 획기적으로 늘릴지는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할 필연적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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