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서 비아그라 모사품 위장수입

中서 비아그라 모사품 위장수입7억대 부당이익 챙긴 식품판매업자 8명적발 산수유차에 비아그라 성분을 섞어 만든 중국산 비아그라 모사품을 산수유차로 위장수입해 비아그라 대용품으로 허위·과대 광고하면서 시중에 유통시킨 업자 8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李德善부장검사)는 23일 중국산 비아그라 모사품인 「웨이거(偉哥·WEIGE)」를 대량수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식품수입판매업체인 ㈜타스코 대표 권홍순(權弘淳·45)씨와 정진협(鄭鎭協·46) 타스코 한국총판 대표를 보건범죄단속특별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진정장(陳貞章·32) 타스코 전주총판 대표 등 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權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 H사가 산수유차에 비아그라 주성분을 섞어만든 웨이거 2만4,000여병을 식품으로 위장수입, 비아그라 대용품으로 광고하면서 鄭씨 등이 운영하는 타스코 국내총판을 통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 유통시킨 혐의다. 검찰은 權씨가 수입한 웨이거의 성분분석을 식품의약안전청에 의뢰한 결과 웨이거 1병(20㎖)당 비아그라 1정에 함유된 양과 같은 50㎎의 비아그라 주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權씨 등은 병당 3,300원에 수입한 웨이거를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대용품」으로 선전하면서 국내총판과 연결된 약국·이발소·안마시술소 등에 공급했으며 소매가로는 병당 3만3,000원에 판매돼 權씨 등 유통업자들은 7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압수물품에 중국산 여성용 최음제도 포함돼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權씨 등이 다른 의약품도 위장수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18:15 ◀ 이전화면

관련기사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