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사상최저 1.9% 하락 43P

이라크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27일 코스닥지수가 사상최저치를 기록하고 종합주가지수 600선이 단숨에 무너지는 등 서울 증시가 석달반만에 최저수준으로 밀려났다. 일본ㆍ타이완ㆍ홍콩ㆍ싱가포르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틀째 하락세가 이어져 전주말보다 16.34포인트(2.68%) 하락한 593.09포인트를 기록, 지난해 10월10일(584.041포인트)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0.86포인트(1.94%) 떨어진 43.40포인트로 마감, 지난해 10월11일의 43.67포인트를 밑돌며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유럽증시도 지난해 10월의 저점을 깨고 내려간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으며 이날 아시아 증시의 동반하락세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까지 겹쳐 장중 한때 21포인트 넘게 떨어져 590선을 깨고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줄어들고 개인투자가의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었다. 관망심리가 팽배해지면서 거래량은 3억8,000만주를 기록, 지난해 12월21일이후 최저수준으로 줄어들어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웜바이러스 발생을 의식해 인터넷 보안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시 약세 영향으로 채권시장의 강세기조는 이어져 국고채 3년물 수익률(금리)은 오후 3시현재 전주말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4.88%에 거래됐다. 원화강세 기조도 이어져 원ㆍ달러환율은 전주말보다 70전 하락한 1,170원10전을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 주요증시도 이날 동반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소니ㆍ캐논 등 수출관련주가 특히 약세를 보이며 전일보다 122.18엔(1.40%) 하락한 8,609.47로 마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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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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