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3월 폭설로 인해 기상이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봄철 불청객인 황사에 대비한 `공기청정기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재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공기청정기를 시판하고 있는 솔고바이오와 크린에어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크린엔사이언스(11.40%), 위닉스(5.38%) 등 공기청정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거래소시장의 웅진코웨이도 30원(0.37%) 오르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공기청정기주는 지난달 조류독감 등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탄 후 이달들어 조정양상을 보였왔는데 이날 약진은 실적개선을 수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형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할인점 등에서 공기청정기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현재 보급율이 18%에 불과하고 지난해 2회에 불과했던 대규모 황사가 올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일시적인 조정이후의 재상승을 기대하는 개인들의 순환매성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